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기차사진첩

<운전면허 그랜드슬램 도전기> 4. 소형견인 운전면허 취득 본문

운전면허

<운전면허 그랜드슬램 도전기> 4. 소형견인 운전면허 취득

RailK 2024. 7. 4. 20:12

 사실 필자는 2종보통 (수동)과 원동기 면허 준비를 동시에 시작했었다. 원동기는 만 16세 이상부터 취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2종보통 (수동)과 함께 취득하기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여 도전해 보았지만, 평소에 오토바이를 아예 타본 적이 없다 보니 예상과 달리 난관이 적지 않게 있었다. 그러던 중 소형견인 운전면허에 눈을 돌리게 된다.

 소형견인 운전면허는 1종보통 응시에 사용되는 1톤 트럭에 750~3,000kg의 피견인차를 연결하여 주행하는 것으로 특수면허 중 가장 난도가 낮은 면허이다. 굴절과 S자, T자 이 세 가지 항목만 응시하는데 1종대형이나 구난차 면허를 응시할 때와 같은 규격으로 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굴절과 S자를 굉장히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다. 90점 이상을 득점해야 합격할 수 있고,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아무래도 T자가 아닐까 싶다. 뒤에 피견인차가 연결된 상태에서는 후진의 원리가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기 때문에 그와 관련한 원리를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은 도로 폭이 차량에 비해 상당히 넓기 때문에 응시자들 대부분은 탈선으로 감점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T자에서 주어진 3분을 초과하여 10점 감점을 감수하고 6분 이내에 통과하여 합격하는 경우가 많다.

 

1. 기능시험

 1종대형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다면 신체검사와 학과시험이 면제된다. 서울특별시에서 소형견인 운전면허를 응시할 수 있는 곳은 강남과 도봉 두 곳뿐이며(학원 제외), 필자는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응시하였다.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은 탄천의 고수부지를 부지로 활용하고 있는데, 본관과 기능시험장 간에는 보행교로 이동한다는 점이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다.

 

 다음은 소형견인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데 있어 기준을 두었던 공식이다.

 - 굴절 (좌굴절 후 우굴절)

 1. 와이퍼 암 주변을 우측 황색 선에 맞춰 전진하다가 전방의 황색 선이 대시보드에 가릴 때쯤 핸들을 좌로 다 꺾는다.

 2. 사이드미러를 통해 피견인차의 탈선 여부를 확인한다.

 3. 좌굴절을 통과한 이후, 좌측으로 최대한 붙은 상태로 전진하다가 전방의 황색 선이 대시보드에 가릴 때쯤 핸들을 우로 다 꺾는다.

 4. 사이드미러를 통해 피견인차의 탈선 여부를 확인하고, 코스를 빠져나온다.

 

 - S자

 1. 대시보드의 송풍 홈을 우측 황색 선에 맞춰 진행한다.

 2. 중간 부분부터는 와이퍼 암 주변을 좌측 황색 선에 맞춰 진행한다.

 

 - T자

 1. 좌측 황색 선으로부터 50~70cm 정도 떨어진 상태로, 전방의 황색 선과 거의 닿을 만큼 전진한다.

 2. 핸들을 우로 다 감고 트럭의 뒷부분이 피견인차의 세 번째, 네 번째 기둥 사이에 걸치면 정지한다.

 3. 핸들을 좌로 다 감고 트럭이 주차 공간과 수평이 되면 정지한다.

 4. 핸들을 일자로 정렬하고 '확인되었습니다'라는 멘트가 나올 때까지 후진한다.

 5. 전방의 황색 선이 대시보드에 가릴 때까지 전진하고, 핸들을 우로 다 감아 코스를 빠져나온다.

 

 공식만 본다면 굉장히 쉽게 느껴지고 필자도 처음 시도에 바로 합격하였지만, T자는 공식대로 적용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피견인차가 트럭의 뒷부분과 세 번째 기둥 정도만 꺾이게 되어도 경적이 지속해서 울릴 수 있기에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최대한 경적이 울리기 직전까지 꺾어보고, 한 번에 들어가지 못할 것 같다면 다시 나와서 수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필자도 한 번에 들어가지 못해 다시 나와 수정한 후 시간 초과로 10점이 감점되었고 그대로 합격하였다.

시간 초과 -10 : 합격

 

2. 마무리

 굴절과 S자 코스의 도로 폭이 차량에 비해 상당히 넓기 때문에, 아마 감으로도 쉽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여기서 추가적인 탈선만 하지 않는다면 T자에서 최대 6분의 시간을 소비할 수 있기 때문에 급한 느낌으로 응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두세 번의 시도 정도면 충분히 감을 잡고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원동기 면허시험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진 상태에서, 운이 좋게도 2종보통 (수동)과 더불어 또 하나의 면허를 단 한 번의 시도 만에 취득하였다.

 

응시료

기능시험 : 25,000원

총 2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