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그랜드슬램 도전기> 2. 군 운전면허(대형)의 1종대형 운전면허 갱신

 군 전역을 한지 어느덧 일 년 반이 흘렀다. 즉 무거운 마음으로 입대를 한지도 벌써 3년이 넘었다는 것이니 세월이 얼마나 빠르게 흐르는가를 몸소 실감하게 된다. 필자는 군 내에서 대형차량운전병으로 복무하였고, 복무 중 군에서 취득한 대형면허를 사회의 1종대형 운전면허로 갱신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하게 된다. 갱신하기 위한 조건은 아래와 같다:

 가. 군 운전면허증을 교부받아 6개월 이상의 운전 경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나. 현역 복무 중 혹은 전역 후 1년이 경과되지 않은 때

 

 갱신에 관하여 알아보던 중 3,000km의 운행기록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혹여나 갱신이 안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기억이 남는다. 복무했던 부대에서는 특성상 배차가 원활히 배정되지 않아 운전 경력이 현저히 적은 운전병들이 발에 치이도록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K-511이나 K-711의 대형면허 적용에서는 2,000km의 병력 수송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하며 일반 경력인 경우 K-5XX나 K-7XX 계열을 적용한다고 한다. 다행히 복무했던 부대에서는 K-511, K-711의 운용이 대단히 적었고, 다른 대형차량으로 6개월 이상의 운전 경력이 존재했기 때문에 운행기록과는 관계없이 수월하게 1종대형 운전면허로 갱신할 수 있었다. 심지어, 총운행기록이 2,000km가 채 안 되는 데에도 불구하고 갱신이 이루어졌다. 대부분의 부대에서도 자대로 전입하게 되면 운전 경력에 관한 행정 처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6개월 이상의 운전 경력이 있기만 하다면 갱신에 있어서 어려운 부분은 없을 것이다. 물론 부대의 성격이 어떠냐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이 군대인지라, 갱신을 절대적으로 담보할 수는 없다.

 

 면허시험장에 방문하여 군 면허 접수를 신청하고 갱신 자격을 확인한 이후 응시표와 응시원서를 작성하면 신체검사 진행 후 별도의 시험 없이 대형면허 갱신이 이루어진다. 전역증이나 군 운전 경력 확인서 서류를 발급받아 지참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전산으로 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준비물은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사진 3매, 기존의 운전면허증 정도밖에 없다. 2019년 9월부터 시행되는 영문 면허증과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포함하여 신청하였고 20분 이내에 새롭게 갱신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응시료

신체검사 : 7,000원

면허증 발급비용 (영문 + 모바일) : 15,000원

총 2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