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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종보통 운전면허> 6. 성산자동차학원 : 도로주행시험 및 면허증발급 본문

일상

<1종보통 운전면허> 6. 성산자동차학원 : 도로주행시험 및 면허증발급

RailK 2019. 2. 6. 01:05

<1종보통 운전면허>

 

1. 원서 접수 ~ 학과시험

2. 2번의 기능시험 낙방

3. 성산자동차학원 : 입학과 학과교육

4. 성산자동차학원 : 기능교육 및 기능시험

5. 성산자동차학원 : 도로교육

6. 성산자동차학원 : 도로주행시험 및 면허증발급


6. 성산자동차학원 : 도로주행시험 및 면허증발급

 

● 도로주행시험

 

 토요일 아침이 밝았다. 주변에 거주하기 때문에 학원에 오면서 주행코스의 교통상황이나 신호 등을 체크했다. 교통량은 정말 도로주행에 이상적인 정도였으며 신호도 흐름에만 맞춘다면 문제는 없을듯 싶었다. 도로검정대기실에서 잠시 대기 후 시간이 되면 검정원께서 감점항목, 특별히 유의해야할 상황들을 동영상으로도 보여주시고 다시 한 번 읊어주신다. 설명이 끝난 후 3인 1조로 편성돼서 검정원과 함께 이동한다. 도로주행시험을 볼 때에는 3명이 탑승한다. 수험생, 검정원, 참관인이 그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접수순서대로 3인의 번호가 정해지는데, 1번이 주행할때는 2번이 참관, 2번이 주행할때는 3번이 참관, 3번이 참관할때는 2번이 참관하는 식이었다. 따라서 1번의 경우는 바로 시험만 보고 집에 갈 수 있다. 대신 처음이라는 부담감이 생기게 마련이다. 2번은 세번이나 시험에 참관 또는 임해야하며 3번은 1번이 주행할때는 학감실에서 대기한 후 참관, 시험을 본다. 나는 역시나 접수를 꽤 일찍한 편이기 때문에 1번이 걸렸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주행하는지도 보고싶었지만 바로 집에 가는것이 좋았다.

직관적으로 코스를 외우기 위해 그림판으로 그렸었던 것이다.

 차에 탑승하여 검정원이 준비하라고 하신다. 준비가 완료되면 태블릿으로 코스를 추첨한다. 25%의 확률, 고민하지 않고 바로 눌렀더니 A코스가 나왔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닥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적한 도로, 경사로 출발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 순간부터 검정원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말을 하지 않는다. 여기서부터는 나와의 싸움이다. 운과의 싸움도 추가 출발준비전 제일 깜빡한다는 안전벨트부터 착용하고 시동은 배운대로 나눠서 켰다(예열플러그 알림이 꺼질 때까지). 사이드 브레이크를 해지하고 2단 변속 후 좌측 방향지시등을 켰다. 이때 클러치를 살살 떼야하는데 무릎까지 긴장돼서 애를 좀 먹었다. 학원을 나와 우회전한 뒤 가속을 하니 긴장되는게 사라지는 느낌이다. 도로도 연습때보다도 한적하다. 최대한 드라이빙을 즐기도록 했다. 이후 DMC역 인근에서 좌회전한다. 이후부터는 신호등이 없기에 운전자의 판단으로 진행하는데 다행히 움직이는 차도 사람도 없다. 서행한 후 좌우 확인하고 계속 출발한다. 토요일 아침이지만 주정차된 차량은 언제나 많다. 중앙선 살짝 밟으며 차량과의 거리를 유지해준다. 정말 움직이는 차가 없었다. 성암로로 진입 후 1차선으로 완벽히 들어오는 순간 전방에 신호가 걸렸다. 5초정도만 일찍 들어왔으면 실격될수도 있었던 것이다... 역시 진심으로 운이 중요하다. 이후 가좌역까지 편안하게 주행했다. 신호는 언제나 파란불을 가리키고 있었다. 모래내고가와의 합류지점에서도 차가 없었다. 이거 운이 너무 따라주는듯 하다. 중간중간 학원 셔틀버스나 연습차량을 보면 괜사리 반가워지고 내가 맞는 코스를 가고 있는지 나침반 역할을 해주는듯 싶었다. ㅋㅋㅋ 스무스하게 A코스를 모두 돌았고 신호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학원 도착 후 검정원이 주차 위치를 확인해주시고 이때부터 조수석에 있는 브레이크로 조절을 해주신다. 그 순간 합격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그 기쁨은 집에 가서 누리기로 하고 주차 후 기어 중립,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리고 시동을 끈다. 그리고 비상등을 켠 후 주차확인기어 1단을 마지막으로 넣어준다! 이제 남은 것은 합격과 불합격의 여부. "네 합격하셨어요~ 따라오세요" 드디어 붙었다 ㄷㄷ 주변 환경도 시험보기 이상적이었고 개인적으로는 잔실수도 크게 안한듯 하다. 학감실로 가서 학원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면허증 교부와 관련된 설명을 들었다. 점수를 물어보면 알려주신다는 후기를 예전에 봐서 물어봤다. 93점이라는 점수가 나왔다 ㄷㄷ 뭐땜에 감점됐는지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진로변경 30m전 미신호로 한번 감점되었다고 한다.. 하긴 진로변경하면서 이정도면 30m가 아닌것 같다고 느꼈던 적이 한번 있었는데 거기서 감점된듯 하다. 나머지는 모두 문제가 없었다. 그 많은 항목들 중에서 감점이 안된게 신기했고 100점 못맞은게 아쉽다. 뭐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니..

 

● 면허증발급

 

면허증 발급을 위해 제출하기 직전 응시표를 스캔해봤다.

 시험을 토요일에 봐서 어차피 다음날 바로 발급할 수는 없었지만 하필 설연휴까지 껴버리는 바람에 합격후 5일만에 서부면허시험장에서 발급받았다. 아침에 일이 있어서 운영을 시작하는 9시 이전에 가서 최대한 빨리 발급받고자 했다. 면허증 발급에는 도장들과 스티커들이 여러 개 찍힌 응시표와 신분증, 운전면허증에 들어갈 증명사진 1장, 발급비 7500원이 필요하다. 필요한 준비물들을 미리 챙겨오면 발급받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프린트만 하면 되는건지 발급시간은 정말 몇 분 안걸린다. 바로 따끈따끈 인쇄된 운전면허증을 보니 드디어 해냈구나 싶었고 주민등록증을 대체할 신분증 하나가 더 생겼다는게 기뻤다. ㅎ 참고로 1종보통에는 2종보통에 추가되어있는 '조건 : A'가 없다. 자동변속기 조건으로 운전할 수 있는 2종과는 달리 그런 조건이 없다는 뜻이다. 당분간은 운전할 일이 많지 않겠지만(아니, 거의 드물겠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이 앞으로 운전하는데 있어서 밑거름이 될 것이기에 올바른 운전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겠다. 도로주행 감점항목들을 보면 운전자를 양성시키는게 아니라 연비향상 에코운전자를 양성시키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처음에는 들었지만 정석대로 모두가 운전한다면 교통사고가 날일이 있을까 싶다. 이렇게 6개 글에 걸친 1종보통 운전면허 후기를 모두 마친다. 아래에는 운전면허 취득에 있어서 필요한 궁금증 등을 미리 생각해서 Q&A 형식으로 적어보았다.

 

● 지출 비용

 

운전면허 발급비용 : 7500원

 

학원내 누적 : 82,0500원

누적 : 99,3000원

 

● Q&A

 

1종 vs 2종

 

 : 이거는 그냥 개인차이인 것같다. 자동차나 운전에 흥미가 있거나 직업으로 삼을 것이라면, 운전병 입대를 희망한다면, 수동변속기 차량이나 승합차량을 몰아야 한다면 1종을 따놓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하지만 그정도로 관심이 있지는 않다거나 빠른 취득을 원한다면 2종도 괜찮다. 만, 그냥 본인이 끌리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어차피 수강료 차이는 크게 없다.

 

- 독학 vs 학원

 

 : 내가 고민했던 문제이기도 하다. 본인이 만약 주위에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있다면, 운전에 감이 있다면 독학으로 하는것도 나쁘지 않고, 붙는 사례도 많다. 하지만 1종의 경우에는 내 기준에서 차량에 적응하는게 의외로 힘들었고, 주위에 포터2나 봉고3 얻어탈 기회가 없었다. 정 모르겠으면 일단 독학으로 부딪혀보고 한계를 느낀다면 학원에 등록하는것도 좋다. 다만 학과교육 3시간은 덤으로 들어야한다..

 

- 학과, 기능, 도로 난이도

 

 : 개인적이자 주관적인 난이도는 기능>학과>=도로 였다;; 직각주차는 정말 한두시간정도는 해봐야 퍼펙트가 되고, 처음에는 시동도 자주 꺼트리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기능이 더 높았다. 학과는 오히려 도로와 난이도를 동급 혹은 그 이상으로 설정했다. 자동차에 관심이 없다거나 모르는 사람 붙잡고 학과시험 쳐보면 겨우 붙거나 떨어질 정도인듯 하다. 정말 상식적으로, 눈이 있으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은건 사실이지만 법률 관련해서 몇년 정지냐 벌점 몇점받냐는 문제도 많다.. 시험은 1000문제 중 랜덤이기 때문에 뭐가 나올지는 모른다. 학과도 못해도 3시간 정도는 공부해야할듯 싶다. 도로는 아무래도 이 셋 중 가장 무난히 시험을 치렀기에 난이도를 가장 낮게 설정했다. 물론 난이도는 케바케다.

 

- 강사의 친절함

 

 : 어렸을 때부터 운전학원가서 못하면 한소리 듣는다고 들어왔던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물론 못하면 당연히 약이 되는 소리는 듣겠지만 감정이 실려서 혼을 내듯이 나무라지는 않으셨다. 이것 역시 케바케지만 일단 난 없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최대한 답해드릴게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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