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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그랜드슬램 도전기> 7. 구난차 운전면허 취득 본문

운전면허

<운전면허 그랜드슬램 도전기> 7. 구난차 운전면허 취득

RailK 2024. 9. 8. 18:21

 운전면허 그랜드슬램을 향하여 시작한 도전은 어느덧 특수(구난차), 특수(대형견인) 단 두 개의 면허 취득만을 남기고 있었다. 원래 2종소형 운전면허를 취득한 직후에는 이들 면허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취득하려 했지만, 대학교의 개강이 얼마 남지도 않았고 계속해서 여러 차례의 불합격을 당하며 면허를 취득하는 것에도 염증을 느끼고 있어 생각지 않았던 학원을 고려하게 되었다. 아예 비용을 투자해서라도 빠르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그 비용을 나중에 충당하는 것이 시험을 계속해서 불합격하며 얻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보다는 오히려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두 개 이상의 면허를 동시에 취득하고자 한다면 패키지로 할인해 주기도 하고, 합격률도 상당히 높다고 하기도 해서 깊은 고심 끝에 학원을 등록하기로 했다.

 

 혹자는 여러 번 떨어져 가며 독학으로 취득하는 것이 훨씬 값지고 성취감이 높다고들 말한다. 틀린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필자가 운전을 업으로 종사할 것도 아니고(먼 미래에는 모르긴 한다) 특수(구난차), 특수(대형견인)의 경우 서울특별시 내에는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만 응시가 가능하므로 시험을 보고 싶다고 바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취득에 있어 정말 긴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 또한 학원을 선택한 계기 중 일부가 되겠다.

 

1. 기능시험

 어찌 됐든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구난차 기능시험을 한 번 응시해 봤다. 정말 안 될 것 같다 싶으면 그때 학원에 등록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강남은 굴절코스부터 시작이었는데 공식을 따로 학습하지 않고 감으로만 하려다 보니, 게다가 피견인차까지 고려하며 주행해야 하다 보니 응시하면서 많이 헤맸다. 결국 탈선 2회를 하며 좌굴절만 겨우 통과한 채 시험이 끝났다.

1트) 탈선 -10 탈선 -10 : 불합격

 

 이후에는 추가로 시험을 접수하지는 않았고 대형견인 운전면허 취득에 집중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독학 면허 취득에 한계를 느껴 자유로자동차운전전문학원에서 특수(구난차)와 특수(대형견인)을 등록하였다. 구난차의 경우 피견인차는 연결하지 않고 곧바로 코스를 연습하였는데, 여느 학원이 그렇듯 합격에 최적화된 공식이 있어 굳이 피견인차를 연결하지 않아도 공식만 잘 적용한다면 합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학과교육 3시간(학과시험은 면제였지만 학원에 등록한 이상 들어야 했다), 기능시험 10시간 교육을 마쳐야 기능시험을 응시할 수 있다.

 

 굴절과 S자는 공식만 잘 숙지한다면 황색 선을 밟는 경우가 아주 드물 정도로, 안정적으로 코스를 완료할 수 있다. T자의 경우 기능시험을 응시할 때도 피견인차를 분리한 상태에서 응시하기 때문에 연습을 통해 완벽하게 다질 수 있었다. 1종대형과 동일한 폭이기 때문에 아주 여유롭게 잘 들어간다. 사실상 S자의 공식은 황색 선에 붙어서 가는 것이 전부라고 해도 될 만큼 간단하므로 굴절 코스만 무난히 통과한다면 합격에 가까워졌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기능교육 10시간 중 마지막 두 시간은 기능시험 응시일에 교육받았다. 구난차의 연결, 분리를 배우고 직접 연결한 상태에서 모의로 연습하였다. 굴절, S자, T자 각각 3분이 제한 시간인데 10시간가량을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시간을 위와 같이 줄일 수 있게 된다. 연습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기능시험을 응시하였는데, 감각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바로 시험을 응시하다 보니 감점 없이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다.

2트) 100점 합격

 

2. 마무리

 학원의 공식은 간단한 편이고 필자 포함 두 명이 응시하여 모두 100점으로 합격하였다. 그러나 공식이 학원 차량이나 시험장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 공식을 일반 면허시험장에서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워 보였다. 또한 학원에서는 학과교육 3시간, 기능교육 10시간의 이수가 의무화되어 있다. 필자는 1종대형 운전면허를 이미 취득한 상태이기 때문에 별도의 신체검사나 학과시험이 필요 없음에도 학원에서는 학과교육의 수강이 필수적이었다. 이는 어느 학원을 가나 마찬가지이다. 물론 학과교육에서 가르치는 내용들은 운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들이지만 결국 수강료에 포함되다 보니 금전적으로는 불필요한 지출인 셈이다. 관련하여 제도를 손봤으면 좋겠지만 워낙 특수면허를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소수이다 보니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응시료

기능시험 : 25,000원

학과교육 3시간 (대형견인 포함) : 49,500원

기능교육 10시간 : 649,940원

기능시험 검정료 : 55,000원

총 779,440원